신설동 맛집 육전식당 3호점 솔직 후기
- 음식
- 2022. 12. 27. 00:29
It's been a long time!
갑자기 울리는 DM 알람에 인스타그램을 확인해보니 예전 캐나다에 잠시 머물 때 알고 지냈던 일본인 친구에게 연락이 와있었다. 연락한 이유는 바로 이번 주말에 서울 여행을 온다고 한 것이다.
화들짝 놀라기도 잠시 저녁약속을 잡게 되었고 코리안 바비큐 요리를 먹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 그래서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삼겹살 맛집으로 여기저기 알아본 끝에 최종 리스트에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세 곳을 뽑아봤다.

서울의 삼겹살 맛집 BEST 3
신당동 금돼지식당
첫 번째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금돼지 식당. 항상 갈 때마다 줄이 길었던 기억만 남고 퇴근시간은 저녁시간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이라 생각하고 이곳은 일단 패스, 다음에 시간 될 때 꼭 가봐야겠다. 하지만 금돼지 식당은 4년 연속 서울 미슐랭 밥구르망에 선정되었을 만큼 기대되는 음식점임에는 틀림없다. 예약방법은 현장 방문해서 대기등록, 에그다이닝 앱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주차는 쉽지 않기에 가게 되면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약수역 2번 출구에서 내리면 금방이다.
왕십리 땅코 참숯구이
다음으로 왕십리역 근처, 행당동에 위치한 땅코 참숯구이, 예전 성동구에 거주할 때 자주 다녀봤지만 다소 투박한 분위기와 항상 대기 줄이 길었던 이유로 최종적으로 탈락했다. 물론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먹어본 삼겹살 중에서는 가장 맛이 있다. 투박한 느낌의 상차림과 콩비지 찌개는 소주와 너무나 잘 어울린다. 또한 통으로 구워주는 버섯 역시 소금에 찍어 먹으면 일품이다. 주차는 개인적으로 추천하진 않지만 왕십리역 이마트 주차장을 이용하고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다.
신설동 육전식당

최종적으로 선정된 육전식당 3호 점이다. 신설동에 1~3호점까지 있었지만 최근 2호점은 최근 신설동을 지나가다 봤을 때 문을 닫은 것 같아 한적한 곳에 위치한 3호점으로 정했다.

일단 금돼지식당, 땅코, 육전식당 모두 수요미식회 삼겹살 편에 나온 곳이기도 하다. 퇴근 후 7시쯤 한파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엔 사람들이 가득 찼다. 우리도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보고 통삼겹 2인분과 목살 그리고 소주와 맥주를 주문했다. 잠시 뒤 직원분께서 고기를 구워주셨는데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소금에만 찍어 먹어도 맛있고 고추냉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명이나물이랑 먹으니 더 꿀맛이었다. 배가 불렀지만 항정살에, 돼지껍데기 까지 다 먹어본 뒤에야 후식을 주문했다. 후식으로는 각자 물냉면, 폭탄계란찜, 된장밥을 주문한 셋. 정말 많이도 먹었다.
한국음식이 너무 맛있다며 칭찬하는 일본인 친구들과 결국 마감까지 달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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