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느와르 영화
- 영화
- 2022. 10. 25. 20:49
프리즌 영화 간략 줄거리
최근 영화 리뷰 소재가 고갈되어 한동안 블로그를 미루다 보니 약간의 불안함이 찾아왔고 이에 오랜만에 본능적으로 넷플릭스에 접속했다. 메인화면에 뜬 영화는 다름 아닌 한석규, 김래원 주연의 프리즌이었다. 예전 극장에서 봤던 영화로 기억하며 오랜만에 킬링타임용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다. 한 명씩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보며 그때 당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가 솟아나 영화에 집중하게 되었다. 영화의 등장인물은 하단에 정리하기로 하고 간략한 스토리를 살펴보자면 배경은 성안 교도소로 그 안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들이 일어난다. 늦은 저녁, 죄수들은 간수들과 모종의 계약을 통해 사복으로 환복하고 밖으로 나가 범죄를 저지른다. 이들은 누구를 위해 이런 짓을 벌이는 걸까? 바로 정익호(한석규)의 지시에 모든 죄수들 뿐만 아니라 교도소장 강형민(정웅인)도 따르고 있다. 정익호의 정체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가 그 교도소 안에서 끼치는 영향력은 어마 무시하다. 이러한 범죄 집단 속에 유건(김래원)이 입장한다. 그는 전직 경찰로 뺑소니, 경찰 매수 등 여러 범죄로 노란 딱지를 달고 수감되었다. 유건은 들어오자마자 과거에 자신을 깜빵에 쳐 넣었다는 이유로 방장 창길(신성록)의 표적이 되었다. 여러 번 마찰 끝에 창길을 제압한 유건은 정익호의 눈에 띄고 그와 여러 범죄를 저지르며 이인자 까지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유건이 계획했던 일로 사실 기자였던 자신의 형의 죽음과 성안 교도소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유건은 교도소의 왕인 정익호를 잡을 수 있을까?
프리즌 등장인물(feat. 우영우 아빠, 또경영)
수많은 한석규의 이미지에서 조금은 다른 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정익호는 정체불명의 모범수이다. 하지만 교도소의 모든 죄수들 뿐만 아니라 교도소장, 국장 등 모든 성안 교도소의 인물들의 정점에 있는 한 명으로 다양한 불법적인 사업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모아 온 인물로 주변 사람들에겐 자비롭다. 우리에겐 아직도 해바라기의 오태식으로 기억되는 김래원이 맡은 유건이란 캐릭터는 관심 죄수로 교도소에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범죄자를 잡기 위해 위장하고 들어온 검거율 100%의 경찰, 초반에는 불만 많은 범죄자처럼 보이다가 정익호를 몇 번이나 위기에서 구해 그의 신임을 얻게 된다. 그리고 눈빛부터 비열한 느낌을 제대로 살리는 배우 정웅인은 강형민이란 인물로 등장하며 실제 모든 비리와 범죄를 보고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모든 것을 눈감고 심지어 조력자까지 되어주는 교도소장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부하들에게 좋은 상사는 아니다. 이 외 불을 짚이는 두 명의 배우 신성록과 조재윤이 등장한다. 신성록은 평소 연기와 다르게 얍살스런 연기를 보여줬다. 그가 맡은 배역은 창길이라는 캐릭터로 일전에 유건에게 검거된 건달로 그 방의 실세로 보였으나 유건에게 다시 깨지고 복수를 다짐하며 온갖 비열한 일을 하는 건달로 등장한다. 조재윤은 마홍표란 인물로 정익호의 이인자로 등장한다. 유건이 정익호의 신임을 얻자 마홍표의 태도는 달라지는데 과연 교도소 안에서 믿을 사람은 누구일까?
프리즌 영화를 보며 느낀 점
국내 영화에서는 다소 신선한 소재로 다가왔지만 어디선가 많이 본 느낌이 계속 든다.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는 프리즌 브레이크, 이스케이프 플랜 등의 영화, 드라마를 봐서 그런 걸까? 아니면 첩보물을 많이 봐서 그럴까? 이 영화를 자신의 형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한 경찰 동생의 교도소 첩보 액션으로 정리해볼까 한다. 국내에서 2017년에 개봉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유사하다.(물론 프리즌이 먼저 개봉했다.) 전반적으로 준수한 평을 주고 싶지만 아쉬운 점은 첫 번째로 정익호의 서사가 없다. 물론 나중에 감독이 생산직 출신의 평범한 죄수였다고 밝혔지만 그런 그가 어떠한 이유로 지금 교도소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지 등 설명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으로 정익호 일행은 배신자를 거침없이 처단하고 금고 털이도 전문적으로 한다. 그리고 더불어 마약 관련 사업까지 하고 있지만 그로 인해 어떤 정치적 인물까지 연결되어있는지, 그의 힘이 어디까지 뻗치는지 등은 표현되지 못해 아쉬운 느낌이 크다(그냥 우물 안 개구리 느낌). 다음으로 등장인물 간 심리전이 좀 더 긴장감 있게 묘사되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 마지막으로 스케일의 아쉬움도 남는다. 단순 배신한 조직원을 처단하고, 비밀 금고를 털고, 교도소를 점령하는 모습 등 딱 거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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