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마블 최강의 안티 히어로의 탄생 이야기
- 영화
- 2022. 10. 28. 01:19

모비우스 줄거리: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안티 히어로
영화는 마이클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코스타리카 어느 동굴 앞에 다소 불편해 보이는 걸음으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마이클은 자신의 병을 치료할 치료제를 만들 목적으로 박쥐의 피를 샘플링을 하려 한다. 동굴 앞 덫을 설치하여 흡혈박쥐들을 포획한 마이클은 마틴(아드리아 아르호나)과 함께 실험실로 돌아오고 포획한 박쥐들로부터 혈청을 완성하고 실험쥐에게 투여한다. 실험은 성공하였고 마이클은 자신의 친구 마일로(맷 스미스)를 찾아가 실험을 할 수 있는 장소 등 지원을 받게 된다. 어느 바다 위 배 안에서 마틴과 함께 실험 끝에 마이클은 직접 자신의 몸에 혈청을 투여하는데, 그 결과 마이클은 흡혈귀가 되고 배 안에 있는 용병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의 탄생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마틴은 모비우스의 비밀을 지켜주려 하지만 마일로는 모비우스의 모습에 자신도 그와 같은 흡혈귀가 되려 한다.
모비우스 등장인물: 흡혈귀 파티
주요 스토리라인의 등장인물은 총 세명이다. 마이클 모비우스(자레드 레토)는 희귀한 혈액병을 앓고 있는 과학자이자 의사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수혈을 받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한 집념 때문일까 정작 자신의 생명은 꺼져가는데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인공 혈액을 개발해 노벨상까지 받는다. 그리고 마틴 밴크로프트(아드리아 아르호나)는 모비우스의 친구로 그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인물로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마일로(맷 스미스)는 유년기부터 모비우스와 같은 병, 같은 병실에서 함께한 친구로 등장하는데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인 모비우스와 다른 길을 걷게 되고 그는 한 사건을 계기로 일반 사람들에게 증오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뛰어난 사업가로 성공하여 모비우스의 실험을 지원해준다. 하지만 모비우스에게 열등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그와 대립하게 된다.
영화를 보며 아쉬운 점
정체성을 찾지 못한 캐릭터: 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장편 영화 시리즈 물로 베놈에 이은 두 번째 안티 히어로이다. 주인공 자레드 레토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아메리칸 사이코, 파이트 클럽, 레퀴엠 등 굵직한 영화에 출연했다. 직접 기획, 감독까지도 하는 다재다능한 배우 자레드 레토의 변신에 기대를 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평은 좋지 않다. 다른 히어로 영화에 비해 적은 제작비 때문일까 로튼토마토, IMDb, 메타크리틱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심지어 시사회부터 영화에 대한 걱정이 컸다. 자레드 레토가 DCEU의 조커 캐릭터로 출연했을 때를 살펴보면 캐릭터 자체는 매력적이었으나 할리 퀸이라는 독보적인 존재가 있었던 만큼 묻힌 것도 사실이다. 또한 조커를 연기한 미친 두 명의 배우(히스 레저, 호아킨 피닉스)가 존재하기에 자레드 레토의 조커는 조연급으로 하락했다. 그만큼 그가 연기한 빌런은 매력이 없다고 증명되는 샘이다. 영화에서도 모비우스가 어떠한 계기로 영웅으로 되는지 등 새로운 안티 히어로의 탄생이라는 거창한 제목에 비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나 서사가 터무니없이 빈약하다. 과연 자레드 레토는 언제쯤 찰떡인 빌런 or 안티 히어로 역을 만날 수 있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다음으로 소니는 히어로 영화를 성공할 마음이 있을까?: 소니의 히어로 무비는 언제쯤 성공할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분명 스파이더맨의 판권으로 예전 잠시 동안 명성을 누렸으나 톰 하디라는 대배우를 베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했지만 부진한 성적 등 현재 소니의 행보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베놈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안티 히어로 무비인 모비우스 역시 자레드 레토라는 훌륭한 배우를 안타깝게 소비한 느낌이 든다. 과연 감독과 배우의 문제일까? 물론 소니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계속 밀 작정이지만 어째서인지 개봉하는 영화마다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베놈 1편 때도 그랬지만 특별한 능력을 얻고 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빌런과 싸워 이겨 새로운 자신을 찾아가는 내용의 너무 식상한 플롯이 특히 아쉽고 하루 빨리 마블의 스파이더맨과 합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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