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사랑이 아닌 시대를 담았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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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1920년대 미국의 금주법과 재즈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

스콧 피츠제럴드에 의해 집필된 미국의 대표적인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배즈 루어먼 감독에 의해 제작된 영화이다. 잠깐 원작에 대한 배경을 살펴보면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 1920년대에 들어서 미국의 금주법이 시행되고 있을 때이다. 아메리칸드림의 흥망성쇠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줄거리보다는 피츠제럴드가 표현하는 방식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영화의 이야기는 닉 캐러웨이(토비 맥과이어)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그는 1차 대전 참전하고 예일대학교를 졸업하는 등 여러모로 뛰어난 인물이다. 그는 주식을 배우기 위해 뉴욕 롱아일랜드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개츠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친한 이웃이 된다. 개츠비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대저택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수많은 사람들을 초대하며 파티를 연다. 그 파티에 참석한 인원들은 항상 개츠비의 재산을 궁금해하지만 개츠비가 무얼 하는 사람인지, 어떻게 돈이 이렇게 많은지 등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닉이 슬슬 이런 파티와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환멸을 느끼기 시작할 때쯤 개츠비는 자신의 옛사랑인 데이지 뷰캐넌(캐리 멀리건)을 보고 싶어 파티를 여는 것이라 말해준다. 데이지는 개츠비보다 어린 7촌 뻘로 닉과 예일대 동창인 톰 뷰캐넌(조엘 에저튼)의 아내이다. 닉은 개츠비와 데이지를 만나게 해 주고 개츠비가 데이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톰은 개츠비가 주류 밀수업자라고 폭로하게 되는데 개츠비는 과연 자신의 사랑을 차지할 수 있을까?

등장인물 및 관계도

닉 캐러웨이(토비 맥과이어)는 영화에서 1인칭 시점으로 등장하는 예일대 졸업, 1차 대전 참전 등 엘리트 출신의 미네소타 주 출신. 개츠비의 이웃으로 유일하게 진심으로 개츠비를 대하는 모습이 보인다. 톰 뷰캐넌과는 예일대 동문으로 형식적인 친구관계이다. 다음으로 제이 개츠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주류 밀수업자라는 풍문이 도는 뉴욕 롱아일랜드의 대부호.데이지 뷰캐넌을 사랑했으나 가난한 가문 출신에 이어지지 못하고 헤어진 후 그녀와 다시 만나기 위해 매주 토요일 밤 파티를 열고 있다. 그의 정체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얼마 없는 듯하다. 아메리칸드림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잘 나타냈으며 원작자인 스콧 피츠제럴드 스스로 주인공의 모델이 된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리고 남심을 빼앗은 데이지 뷰캐넌(캐리 멀리건)은 톰 뷰캐넌의 아내이자 개츠비의 옛 사랑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닉 캐리 웨이와는 먼 친척 관계이다. 설명 그대로 양쪽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닉 캐러웨이의 연인이자 데이지의 친구인 조던 베이커와 함께 당시 미국의 새로운 시대를 대변하는 플래퍼를 상징한다. 사고뭉치 악동 같은 톰 뷰캐넌(조엘 에저튼)은 부유한 뷰캐넌 가문의 자손으로 데이지 뷰캐넌의 남편이자 닉 캐러웨이와 예일대 동창이다. 모든 스포츠를 잘하는 마초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곤 하지만 실제로 그의 모습은 아내를 두고 외도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남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타인(개츠비)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약하자면 닉 캐러웨이(토비 맥과이어)와 데이지 뷰캐넌(캐리 멀리건)은사촌관계이다. 그런 데이지와 개츠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옛 연인 관계이다. 하지만 이 꼴을 싫어하던 톰 뷰캐넌(조엘 에저튼)은데이지의 남편이자 닉과 동창이다.

작품에 대한 감상평: 사랑 말고 시대상을 담았다면...

영화를 보면 화려한 영상미, 플래퍼 룩 등 복식의 해석 덕분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 의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IMDb, 로튼 토마토 등 해외 평가 사이트에서 일반 관객들과 달리 해외 평론가들은 영화에 아쉬운 평을 내렸다. 원작의 아메리칸드림의 흥망성쇠와 1920년대 당시 문화의 황금기, 금주법, 새로운 복식 등의 다양한 시대적 배경을 나타내는 소재가 있음에도 영화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사랑이야기로 영화를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진정 개츠비란 캐릭터의 서사를 표현하기 위해 들어가야 할 내용이 많음에도 화려한 영상미, 음악에 집중한 것 같다. 물론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훌륭했지만 개츠비란 입체적인 캐릭터를 옛사랑에 집착하는 남자로 표현한 건 다시 봐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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