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맨,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의 미친 소시오패스 연기

그레이맨

간략 줄거리: 감춰진 비밀을 알게 되는 6(six)과 그를 제거하려는 CIA

그레이맨은 마크 그리니의 장편소설로 세 차례나 배리 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마크 그리 니는 실제 작품을 위해 여러 나라를 탐방했으며 군사 훈련까지 받는 등 철저한 고증을 통해 소설을 집필했다. 넷플릭스에서 2400억을 투입하여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등 주연으로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로 앤서니 루소, 조 루소 형제가 작품을 감독했다. 넷플릭스 영화 상 레드 노티스와 더불어 공동 최고 제작비를 기록했다. 이야기는 가정폭력을 일삼았던 아버지를 죽여 살인죄로 수감 중인 코트 젠트리(라이언 고슬링)에게 CIA 도널드 피츠로이(빌리 밥 손튼)가 찾아왔다. 피츠의 제안을 통해 ;비밀 조직 시에라 팀으로 18년간 활약해 온 남자의 코드명은 6, 목표물을 기다리던 그에게 요원 미란다(아나 데 아르마스)가 찾아온다. 6에게 장비를 주고 사라지는 미란다. 6은 사격 준비를 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아이가 목표물을 가로막자 결국 6은 직접 목표물에게 접근해 처리하기로 한다.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하고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는 6, 목표물 역시 비밀 조직 시에라의 멤버였던 코드네임 4였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usb를 6에게 넘기고 센터장 카마이클을 몰아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죽는다. 그렇게 6은 무언가 수상함에 잠적하고 usb를 확인해보지만 그 안에는 풀 수 없는 암호로 된 센터장의 극비 정보가 담겨 있었다. 6은 곧바로 전 센터장인 피츠에게 연락하고 접선장소로 향하게 된다. 카마이클 역시 6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그를 제거하기 위해 소시오패스 청부업자 로이드 핸슨(크리스 에반스)에게 연락한다. 과연 코트는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 것인가?

주요 등장인물

라이언 고슬링은 영화에서 코트 젠트리/시에라 식스로 등장한다. 시에라라는 비밀 첩보요원 양성소의 고도의 훈련을 받은 언더커버 요원으로 시에라 프로젝트의 코드네임 6, 그에 관한 기록은 코드네임 6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 다음으로 크리스 에반스는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사이코패스 로이드 한센 역으로 나온다. 타인의 고통은 물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다. 캡틴 아메리카였을 때보다 악역을 연기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그의 모습은 다소 색다르다. 마지막으로 대니 미란다 역을 맡은 아나 데 아르마스 또한 이 영화에서 훌륭하다. 그녀는 007: 노타임 투 다이에 이어 화끈한 액션 영화에 출연하였고 그녀의 캐릭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라이언 고슬링과는 2017년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합을 맞췄고 나이브스 아웃에서 크리스 에반스와 합을 맞춘 경험이 있다. 그녀는 최근 블론드의 메릴린 먼로를 연기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액션 장면은 인상적이다.

메타크리틱, 로튼 토마토, IMDb 모두 그렇게 좋은 평점은 받지 못했다. 2400억의 예산이 들어갔음에도 다소 아쉬운 평이다. 특히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들은 52%의 점수를 줬다. 하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라이언 고슬링이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온 것은 반가웠고 007과 존 윅 시리즈와 비슷한 첩보 액션 연기를 하는 그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초반 임무를 위해 한 파티장에서 보여준 액션 장면은 존 윅 스타일의 총격전과 본과 같은 전투 장면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또한 군용 항공기에서의 전투, 도심에서 무자비한 총격전은 팝콘무비의 특성을 보여준다. 루소 형제의 액션 연출 등은 불호 없이 모두 좋다. 스토리 라인은 살짝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육탄전, 공중전, 심리전이 이런 약점을 상쇄한다. 마블의 루소 형제가 작정하고 만든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의 쉴 틈 없는 액션 장면들은 정말 재미있다. 라이언 고슬링의 절제된 연기가 매력적이고 무언가 퇴폐적인 그의 눈빛은 영화 속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강조한다. 크리스 에반스의 캡틴 아메리카라는 강직하고 올곧은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기대한다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