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카이폴, 007 시리즈를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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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스카이폴

다니엘 크레이그의 더블 오 세븐

007 시리즈는 항상 제임스 본드, 본드걸이 누구인지부터, 소설의 어느 부분을 주제로 하였는지 까지 영화화될 때마다 각별한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영국의 소설가 이언 플레밍이 1950년대 집필한 카지노 로열을 시작으로 더블 오 세븐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언 플레밍이 사망했지만 현재까지 많은 작가들에 의해 시리즈가 유지되고 있다. 처음으로 영화화된 작품 은 테렌스 영 감독의 '살인 면허'이다. 역대 감독, 제임스 본드는 영국과 영국 연방 출신의 감독, 배우들만 참여할 수 있다는 독특한 이력(영국의 자존심)이 묻어있다. 앞서 글을 작성한 영화 블랙 아담의 주연으로 등장하는 피어스 브로스넌의 뒤를 이을 배우가 다니엘 크레이그로 캐스팅되었을 때 처음에는 팬들의 불신이 가득했으나 정점에 오른 007을 보여준 건 다름 아닌 다니엘이라 생각된다. 카지노 로열부터 대박 흥행을 냈고 스카이폴은 당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메가 히트를 쳤다. 다만 원작 팬들의 입장은 시리즈가 지속될수록 실망감이 커졌다. 다니엘 시리즈 중 오늘 다뤄볼 작품은 개인적으로 가장 명작인 007 스카이 폴이다.
※퀀텀 오브 솔러스만 예외로 영국 출신 감독이 아니다.

간략 줄거리: 전성기가 지난 제임스 본드

이스탄불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는 어느 때와 다름없이 임무를 수행 중 M: 국장(주디 덴치)의 지시로 중요 나토 요원들의 정보가 든 하드 디스크를 찾기 위해 동료의 죽음을 뒤로한 채 정체모를 남자를 추적하고 있다. 결국 기차 위까지 추격하는 제임스 본드, 하지만 괴한과의 근접 전투가 장시간 이어졌고 국장 M은 뒤를 쫓던 요원 이브 머니 페니(나오미 해리스)에게 사격 명령을 내리게 된다. 머니 페니의 총알은 괴한이 아닌 제임스 본드에게 향했고 본드는 그대로 강물에 추락하여 떠내려 가는데 모든 MI6 요원들은 제임스 본드가 죽은 줄 알았지만 사실 그는 종적을 감춘 채 어느 해변에서 매일같이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활도 지칠 때쯤 MI6기지가 테러당하고 요원들이 죽었다는 뉴스를 보고 다시 런던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본드는 예전과 달리 복귀 테스트에서 체력, 사격 모두 합격기준에 못 미쳤다. 심지어 알코올, 약물 중독에 시달리고 있어 낯빛 또한 어두웠다. 결과는 당연하게 불합격일 줄 알았지만 국장 M은 합격 기준에 못 미치는 제임스 본드의 점수를 숨긴 채 그를 임무에 투입시킨다. 주인공은 자신의 몸에 박힌 총알을 단서로 용의자를 쫓기 시작한다. 상하이로 향한 본드는 자신과 싸웠던 괴한(패트리스)이 누군가를 암살하려는 현장을 목격하고 그와 다시 격돌 끝에 카지노 칩을 얻게 된다. 칩을 단서로 마카오로 향한 본드와 머니 페니. 그리고 그곳에서 칩을 통해 엄청난 현금을 찾자 매력적인 세버린(베레니스 말로에)이 등장한다. 그녀는 바로 본드가 쫓는 테러리스트의 부하로 본드에게 자신의 보스를 죽일 수 있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남긴다. 그렇게 현장에 있는 부하들을 처치하고 세버린을 찾아가는 본드, 본드와 세버린은 어느 외딴섬에 도착하고 드디어 모든 흑막의 주인공인 실바: 티아고 로드리게즈(하비에르 바르뎀)를 만나게 된다. 실바는 예전 MI6 요원으로 M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인물로 본드에게 자신과 함께하자 말한다. 과연 본드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까?

스카이폴의 특징

전작 007 시리즈와 달리 다시 예전 첩보 액션으로 돌아가 구시대적인 방법으로 영화를 풀어갔다. 특수 장비에 의존하는 본드가 아닌 담백한 액션을 선보이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매력은 다시 봐도 멋지다. 그는 안타깝게도 007 시리즈 영화의 대부분의 스턴트 액션을 직접 촬영하여 항상 부상을 달고 살았다. 영화의 OST를 살펴보면 당시 유명한 가수 아델이 참여했다. 오프닝 장면은 본드가 총에 맞고 물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음악과 함께 연출된 영상은 정말 한마디로 몽환적이다. 전작인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엘리샤 키스가 참여해 밴드와 함께 멋진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스카이폴은 보고만 있어도 화면에 빨려 들려 갈 정도로 몰입감이 압도적이다. 역대 시리즈 최고의 오프닝. 끝으로 영화 엔딩까지 보면 알겠지만 노장은 결코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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