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의 학교, 넷플릭스 최신 인기작(feat. 마블의 연결고리)
- 영화
- 2022. 10. 27. 00:49
선과 악의 학교 줄거리: 선과 악이 뒤틀린다.
넷플릭스에서 최근 10월 19일 상영을 시작한 신작 선과 악의 학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요즘 정말 일만 하는 나를 빗대어 표현한 것 같아서 그런 걸까? “외모에 신경을쓰지 않으면 자연히 머리를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성공하신 유명한 분들도 분명 그랬다.)원작은 소만 차이나니 작가의 소설로 영화는 원작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주연인 소피(소피아 앤 카루소)와 아가사(소피아 와일리)는 가발돈이란 마을의 오래된 친구로 마을에서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서로 의존해왔다(소피는 공주: 신데렐라, 아가사는 마녀의 딸로 등장한다). 하지만 소피는 야망이 있었고 아가사는 그런 망상보다는 가발돈 마을에서 서로 행복하게 살길 바랬다. 매일 소피는 계모와 가족들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어 했고 아가사는 그런 소피를 붙잡으려 하는데 어느 날 밤 소피는 매일 기도했던 것처럼 자신의 꿈을 좇아 동화로만 전해지던 '선과 악의 학교'에 갈 기회가 생겼다. 가는 방법은 다름 아닌 납치, 그렇게 야망 있던 소피는 결국 유령에게 붙잡히고 아가사는 유일한 친구인 소피를 붙잡기 위해 소피의 발목을 잡고 따라간다. 결국 둘은 괴생명체에 이끌려 선과 악의 학교에 버라이어티 하게 입장한다. 하지만 무언가 잘못되었을까 친구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착한 마녀는 선의 학교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착한 코스프레를 하는 공주는 악의 학교에 떨어진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둘은 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다 새로운 비밀을 알게 되고 어딘가 비정상적인 동급생들 사이에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 뛰어다닌다. 하지만 그곳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특히 다른 동급생들과 달리 둘은 출신만 같을 뿐 부모의 직업(영웅인지 악당인지)도 알 수 없다. 새엄마와 어설픈 마녀라는 사실밖에 말이다. 둘은 자신들의 잘못된 운명을 비판하며 교장(로렌스 피시번)을 찾아가지만 교장은 그 운명을 뒤틀기 위해선 한 가지 조건이 있다고 대답한다. 과연 이 찐한 친구들은 운명을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선과 악의 학교 등장인물: 이 정도면 초호화 캐스팅
주인공 소피아 앤 카루소(소피 역)은 아직 필모그래피는 없지만 창창하게 커나갈 배우로 보인다. 그리고 두번째 주인공 소피아 와일리(아가사 역)는 반갑게도 할머님이 우리나라 사람 이시다. 마블 라이징 드라마에 아이언 하트: 리리 윌리엄스로 출연했다. 로렌스 피시번(교장 역)은 우리에겐 매트릭스의 모피어스, 존 윅 시리즈로 유명한 그분이다(이 외에도 마블, DC 안 가리고 출연하긴 했다.). 다음으로 교수진을 살펴보면 케리 워싱턴(선의 학교 교수: 클라리사 도비 역)은 미국의 연기파 배우이자 스캔들 시리즈로 유명하다. 또한 마더 앤 차일드, 장고, 더 프롬 등 어떤 장르에서도 200%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로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다. 반대편의 악의 학교 교수로 등장하는 샤를리즈 테론(레이디 레소 역)은 매드 맥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분노의 질주, 아토믹 블론드, 올드 가드, 닥터 스트레인지 등 다양한 영화에서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준 배우로 특유의 냉소적인 눈빛이 특히 매력적이다. 이 외에 미용전문 교수로 등장하는 양자경(엠마 아네모네 역)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흥행으로 최근 환갑의 나이를 지나 제2의 전성기를 즐기고 있다. 잠시 배우 양자경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이분의 필모그래피는 매우 화려하다. 폴리스 스토리, 와호장룡, 피어스 브로스넌의 007 두 번째 작품인 'Tomorrow Never Dies: 네버다이'에서 본드걸로 전성기의 미모를 뽐냈다. 앞으로 아바타: 물의 길부터 3부까지 출연 확정이 예정되어있으며 그동안 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샹치에서도 등장했고 폴 페이그 감독의 전작 중 하나인 라스트 크리스마스,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출연하였다. 이렇듯 양자경 멀티버스를 다뤄도 좋을듯 싶지만 이미 영화로 개봉했다. 마지막으로 내레이션으로 등장하는 케이트 블란쳇은 목소리, 표정, 분위기 모두 만능 캐릭터라 그럴까 어떤 역할을 맡아도 본인의 매력을 뿜어낸다. 특히 4년 전에 개봉한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헬라'라는 빌런으로 굉장한 매력을 뽐냈다.
정말 아쉬운 점
일단 영화의 분위기 자체가 정말 가볍다. 폴 페이그 감독의 유머러스하고 이지한 분위기가 강조되어서 그럴까? 그래도 좋아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다는 점과 원작 소설이 재미있다는 점에 기대했지만 무언가 아쉬운 느낌은 분명 있다. 특히 원작을 상당히 각색한 느낌이 정말 아쉽다. 그럼에도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임엔 분명하고 이후에 후속작이 나온다면 좀 더 스토리를 탄탄하게 만들고 풀어나가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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