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질주: 더세븐, 폴워커를 그리워하며
- 영화
- 2022. 10. 9. 23:53
영화 리뷰에 앞서 분노의 질주에 대한 잡담
2001년부터 유니버설 픽쳐스에서 만든 프랜차이즈 영화, 현재 진행형인 시리즈물로 장편 시리즈 중에 엄청난 흥행을 내는 작품 중 하나라 생각된다. 영화 속 Bald hair의 케미가 일품인 영화. 영화 초반 시리즈에서는 잠복 요원과 스트릿 레이싱이 주요 내용이었지만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시리즈 중 5편)부터는 무장강도, 테러조직 등과 싸우는 등 스케일이 엄청나게 커지며 블록버스터 영화로 발돋움한다. 그만큼 시리즈의 흥행도 따라왔다는 점. 원래는 피날레가 될뻔했지만 전편까지 레이싱과 첩보가 주요 소재였다면 5편부터는 새로운 블록버스터 영화가 시작된다. 캐스팅 또한 점점 화려해진다. 언리미티드에서 드웨인 존슨의 한 껏 부풀어 오른 팔뚝이 인상적이었는데 기존 코믹이나 어드벤처 작품에 출연했던 그가 액션 배우로 인상을 깊게 남긴 영화라 생각된다. 이만큼 흥행과 오락성을 양수겸장한 영화지만 중간에 시리즈를 이어가겠다는 마음 덕분인지 억지로 스토리를 끼워 맞춘 부분은 살짝 아쉽다. 또한 풋풋했던 2000년대 초반의 감성이 그립기도 하다.
간략 줄거리
영화는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전편의 빌런인 동생 오웬 쇼(루크 에반스)는 혼수상태에 빠져있고 데카드는 복수를 다짐하며 병원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유유히 떠난다. 그 사이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는 자신의 연인인 레티 오티즈(미셸 로드리게스)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과거의 추억들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레티는 이런 도미닉을 뒤로한 채 홀로 기억을 찾기 위해 떠난다. 브라이언(폴 워커)과 미아 토레토(조다나 브루스터)는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늦은 저녁 LA, 홉스(드웨인 존슨)는 사무실에 들어오다 수상함을 느낀다. 바로 데카드 쇼가 자신의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이내 둘은 엄청난 격투를 벌이고 갑자기 등장하는 엘레나 네베즈(엘사 파타키)를 데카드의 수류탄으로부터 보호하려다 밖으로 추락하였고 큰 부상을 입는다. 곧바로 도쿄로 넘어간 데카드는 한(성 강)을 죽이고 도미닉에게도 경고의 택배를 보내는데 데카드와 도미닉의 치열한 복수전이 시작된다. 도미닉 일행은 데카드를 쫓기 위해 미국 정보기관 출신의 미스터 노바디(커트 러셀)와 손을 잡게 된다. 그들의 목표는 데카드 쇼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신의 눈'이란 프로그램과 개발자인 천재 해커 램지(나탈리 엠마뉴엘)이다. 노바디는 램지와 프로그램을 찾으면 데카드를 찾을 수 있다 하고 도미닉 패밀리는 작전을 실행하게 된다.
화려한 액션
테러 단체로부터 램지의 구출을 위해 코카서스 산맥으로 향하는 도미닉과 일행들, 엄청난 사이즈의 차량과 낙하산에 매달려 다이빙하는 자동차들이 인상적이다. 이 장면은 실제 CG 없이 촬영됐다고 한다. 또한 산맥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 또한 압도적으로 몰입된다. 그리고 '신의 눈' 프로그램이 담겨있는 드라이브를 찾기 위해 아부다비의 파티에 잠입하여 슈퍼카 라이칸 하이퍼 스포트(Lykan Hypersport)를 빼내는 장면, 자동차를 타고 빌딩 사이를 점프하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도미닉과 데카드의 1:1 맞대결 장면, 무너지는 주차장에서 살아 돌아온 돔, 그는 정녕 불사신인가.
폴 워커를 추모하며 "See you Again"
영화 마지막은 돔과 브라이언이 여행을 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브라이언은 이제 미아와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 말한다. 그리고 오랜만에 같이 운전을 하며 달리지만 각자의 길로 떠나간다. '폴 워커'가 없는 분노의 질주는 어색하고 빈 디젤 혼자 무얼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하지만 그런 우려도 잠시 시리즈는 탱크, 항공, 드론, 빙하, 우주 등 엄청난 스케일로 커져왔다. 또한 폴 워커의 빈자리를 채우진 못하지만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샤를리즈 테론, 존 시나, 앞으로 나올 빌런 역할의 제이슨 모모아까지 환상적인 캐스팅으로 대신하고 있다. 다만 예전 시리즈 8편부터 시작된 빈 디젤과 드웨인의 불화로 드웨인 존슨은 더 이상 시리즈에 함께하지 않는다고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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