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다시한번 엄청난 흥행을 보여줄 것인가
- 영화
- 2022. 11. 11. 00:13
황홀한 감동을 느꼈던 그 순간
영화 아바타는 터미네이터,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프랜차이즈 작품이다. 22년 12월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앞두고 아바타 1편의 내용을 다뤄볼까 한다. 스토리는 다소 평범하나 2009년 당시 시대를 앞서간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로 만들어진 화려한 영상미는 우리에게 새로운 충격을 선사했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리마스터링 버전까지 합산하면 22년 기준 29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어벤저스 엔드게임에게 잠시 내어줬던 흥행 1위 자리를 되찾아 지키고 있다. 특히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고 여러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되는 등 아바타는 3D 영화의 새로운 지표로 자리 잡았다.
인간의 탐욕과 그에 맞서는 나비족
2154년 지구는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다국적 기업 RDA는 고갈된 에너지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Unobtainium이라는 천연자원이 필요했고 이를 채취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향한다. Unobtainium은 1kg 당 가격이 2,000만 달러로 거래되는 기적의 물질로 설명된다. 판도라 행성에 도착한 인류, 그곳에는 거대한 돌이 하늘에 떠있고 지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크기의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자연의 웅장함에 압도되는 것 도 잠시, 그곳엔 여러 문제가 존재했다. 바로 지구와는 다른 생태, 인류는 이곳에서 마음대로 숨 쉴 수 없으며 그들이 만든 첨단 장비도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그곳엔 원주민인 '나비족'이 살고 있었고 처음에는 그들에게 우호적으로 접근했지만 끝내 인간과 나비족은 대립하게 된다. 이렇듯 스토리를 살펴보면 다른 SF영화보다 크게 부각되는 부분은 없다. 하지만 태양계의 새로운 행성에 EMP, 와류, 높은 산소농도 등으로 인류는 생존하기 위해 나비족과 인간의 DNA를 결합하여 아바타를 만든다는 참신한 배경 설정을 하였고 무엇보다 그래픽 기술로 표현한 영상미가 압권인 영화다. 또한 단지 인간과 나비족이라는 대립관계가 아닌 그 속에서도 인류의 기업 RDA와 나비족의 여러 부족 간 연결을 통해 스토리를 풀어가는 점은 훌륭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를 처음 만들 때도 2000년대 초반에 4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 포기하게 되었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후로 진보된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을 보고 제작을 결심했다고 한다. 아바타 물의 길을 포함하여 후속작은 아바타 1편이 개봉할 때 구상했다고 하는데 그의 놀라운 계획은 어디까지 일까? 2020년 감독은 아널드 슈워제네거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아바타 2는 촬영을 완료했고 아바타 3은 거의 촬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 뒤로 2년 뒤 12월에 드디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외 평가 및 영화의 아쉬운 점과 기대되는 점
영화는 로튼 토마토에서 81%의 신선도를 유지 중이고 IMDb에선 평점 7.8, 메타크리틱에선 83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3D 영화의 기준 지표가 되었고 세계적으로 흥행 1위임에도 다소 아쉬운 평가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실제 주연배우들의 얼굴보다 나비족의 얼굴이 더 기억에 남는 영화로 제이크 설리를 연기한 샘 워딩턴, 네이티리를 연기한 조 샐다나의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 물론 조 샐다나는 어벤저스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가모라를 통해 친숙하지만 가모라 역시 스타로드를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과 함께 외계 종족으로 등장하며 그녀의 맨 얼굴은 볼 수 없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이렇게 모션 캡처 연기를 통해 그래픽을 입혀 영화로 제작하는 방식을 언제까지 사람들이 좋아할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라 말하였고 앞으로의 시리즈 흥행에 따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끝까지 연출을 이어갈지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영화의 제작, 배급을 맡았던 20세기 폭스는 2019년에 디즈니에 인수되었고 디즈니가 앞으로의 시리즈의 배급을 맡게 되었다. 디즈니가 감독의 방향성만 바꾸지 않는다면 아바타 물의 길부터 전작보다 더욱 훌륭한 후속 편이 나올 것이라 생각되며 원래 계획했던 5부까지 완주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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